현장에서 베어링에 그리스(Grease) 주입할 때,

주로 "밀어낸다."는 표현을 쓰는데,

물론 그리스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할 때도 사용하는 말이긴 하지만,

베어링 바깥으로 그리스가 삐져 나올 만큼 그리스를 과량으로 충진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베어링 내부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고려하지 않은체,

'자주 관리하기가 번거로우니 한번 넣을 때 많이 채워 넣겠다.'

하는 의지가 다분히 내포되어 있다. ㅋㅋㅋ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주로 고속 운전일 때)

베어링 내부공간을 고려하지 않는 과량의 그리스 주입은

유체 저항을 발생시켜

운전 과부하 → 전력 소모량 증가 → 베어링의 내부 발열 → 그리스 탄화 → 베어링 융착 → 설비 정지 → 생산 중단

등의 문제로까지 야기될 수 있다.

따라서 베어링에 그리스를 주입할 때에는

베어링의 내부 공간이 얼만큼 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아래의 표는 베어링 내부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계산식이다.

엑셀에 수식을 걸어서 베어링 형번에 따라 기입한다면, 간편하게 베어링 내부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